토종 다승 1위
오원석의 4승은 표면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KBO에서 5월 중순 시점 4승은 풀시즌 환산 약 16~18승 페이스. KBO 토종 투수가 풀시즌 15승 이상 찍는 사례는 매년 2~3명에 불과하다. 작년 ERA 3.96에서 단숨에 2.63으로 떨어진 것도 부활의 강한 신호다.
커터의 효과
오원석은 작년 시즌 후 미국 마이너 인스트럭션을 다녀온 케이스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로 무기가 된 게 커터(컷 패스트볼). 포심 91mph에 커터·체인지업이 더해지면서 우타자 몸쪽 공략이 가능해졌다. 작년 우타자 OPS 피칭 .823 → 올해 .680으로 급락. 좌우 양쪽 타자에게 모두 유효한 투수로 진화 중이다.
관전 포인트
관건은 15승 페이스 유지. KT가 5강에 진입하면서 오원석에게 승수가 따라올 가능성이 높다. 시즌 끝 15승 + ERA 3.0 이하면 토종 투수 MVP 후보. 외국인 투수 강세 시대에 토종이 다승 1위로 시즌을 마치면 한국 야구의 의미 있는 분기점이 된다. KT는 박병호 + 오원석 + 새 외국인 듀오로 5강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