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가 타격 1위
박성한의 타율 .369은 단순히 1위라는 것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 유격수 포지션의 타격왕은 KBO에서 마지막이 2008년 박진만(.319) 이후 흔치 않다.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에서 타격까지 정상권을 찍는다는 건 체력·집중력·기술 세 축이 모두 정점이라는 뜻이다. 만 27세 — 야수의 일반적 정점 시기와 일치한다.
폼 단순화의 결과
비결은 스윙 단순화. 2024~2025 시즌에는 장타를 노리는 변화를 시도하다 헛스윙이 늘었던 적이 있다. 올해는 다시 정통 컨택형으로 회귀. 헛스윙 비율 본인 통산 최저, 인플레이 타구 비율(in-play %) 최고. 단순한 폼이 만들어내는 안정성이 48경기에서 .369라는 결과로 나왔다. 홈런 3개로 장타는 적지만 OPS .962는 OBP·BABIP가 끌어올린 균형 — 출루 위주 컨택형의 정석 결과다.
관전 포인트
관건은 표본 확대 후 .340 유지. 5월 26일 기준 48경기는 시즌의 약 33% 분량. 시즌 60% 시점(7월 중순)에도 .340 이상이면 타격왕 확정권, .320 이상이면 골든글러브 유격수 확정. 5월 들어 .381 → .369로 12포인트 하락한 건 자연스러운 회귀(시즌 초 거품 빠짐) — 다만 .350 이하로 더 떨어지면 KT 최원준(.367)·KIA 박성환 등 추격권 진입 위험. SSG는 박성한 + 한유섬 + 외국인 듀오로 5강 다크호스이지만 5월 26일 기준 6위 .468 — 박성한의 시즌이 SSG의 가을 야구 가능성을 좌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