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에이스의 정석

웰스는 KBO 1년차 외국인 투수가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의 정석을 그대로 보여준다. 포심 95~96mph + 슬라이더 + 체인지업 3구종 구성, 제구 안정성, 한국 타자 약점 빠른 학습. WHIP 0.97은 KBO 외국인 투수 역대급 시즌 페이스의 신호다. 비교 대상은 2019년 린드블럼(WHIP 0.96, ERA 2.50, MVP).

2승 2패의 함정

표면 성적인 2승 2패가 약점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르다. 승패는 선발투수가 통제할 수 없는 지표. 웰스의 39.1이닝 중 자책점은 9 — 다섯 번 출발한 경기에서 자책점 0~2회가 4번. 다만 타선 지원이 평균 3.2점에 그쳤다. LG 타선이 폭발한 작년 평균(5.8점)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오스틴이 더 길게 받쳐주면 자연스럽게 승수도 따라온다.

관전 포인트

관건은 이닝 소화 페이스. 현재 5월 중순까지 39.1이닝 — 풀시즌 환산 약 180이닝. 외국인 투수 풀시즌 200이닝은 KBO에서 진짜 에이스의 척도. 시즌 끝까지 ERA 2.5 이하·200이닝이면 MVP·KBO 외국인 투수 역대급 시즌으로 기록된다. LG가 한국시리즈 우승 후 2년 연속 정규시즌 1위 노린다면, 그 중심은 웰스의 매 등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