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A — 왜 만들었나
전통 수비 지표(에러·자살수·보살)는 외야수 평가에 부적합했다. 빠른 외야수가 어려운 타구에 닿아 에러를 내면 -1, 느린 외야수가 쉽게 도착해 잡으면 +1 — 결과적으로 더 못한 외야수가 더 좋게 평가되는 역설. DRS·UZR이 그걸 보완했지만 주관적 평가(어려운 타구 분류)가 들어갔다.
Statcast가 등장하면서 모든 타구의 출발 위치·달린 거리·달린 속도·필요 시간이 정량 측정됨. 그래서 2018년부터 MLB는 "이 타구를 평균 외야수가 잡을 확률(Catch Probability)"을 0~100%로 계산. 그 확률을 합산한 게 OAA.
예: Catch Probability 30% 타구 잡음 → +0.70 OAA
잡기 어려운 타구(Catch Probability 20%)를 잡으면 +0.80 OAA, 쉬운 타구(Catch Probability 95%)를 놓치면 -0.95 OAA. 한 시즌 50~100개 타구를 합산하면 ±10~15 영역.
OAA 등급 — 어디가 좋은가
OAA vs DRS·UZR — 무엇이 다른가
같은 외야수도 세 지표로 평가가 미세하게 다릅니다.
DRS·UZR 가이드에서 두 지표 자체 비교는 따로 다룸. OAA는 이 둘을 보완하는 신세대 표준이지만 외야수만. 내야수는 여전히 DRS·UZR이 표준.
이정후(SF) — KBO·MLB 외야 수비 비교
이정후는 KBO 시절 도쿄돔에서 "외야 수비의 진수"라는 평가. KBO에서는 트래킹 시스템이 없어 OAA 환산 불가. MLB 진출 후 2024 시즌 SF 중견수로 출발해 2024년 OAA -3 영역 — KBO 평가에 비해 낮게 나왔다.
2025~2026년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 변경하면서 OAA가 +2 ~ +5 영역으로 회복 중. 우익수가 중견수보다 커버 범위가 좁고 라인을 따라가는 패턴이 KBO 시절 폼과 맞는다. 2026년 5월 시점 OAA는 부분 표본이라 시즌 끝까지 봐야 정확.
추신수(통산) — 메이저 외야 13시즌의 평가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13시즌 + 1,652경기 외야수. OAA가 도입된 2018년부터의 데이터만 있어 통산 전체 평가는 불가하지만, 2018~2020 텍사스 시절 OAA -8 ~ -3로 평균 이하. 통산 fWAR 33.0 중 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고, 수비는 평균 이하였다는 신호.
그래서 추신수가 2020년 KBO(SSG) 복귀 후 1루수·DH로 전환한 게 통계적으로 합리적. OAA가 부정적이면 풀시즌 수비 부담이 누적되며 OPS에도 영향. 한국인 메이저리거 후속 세대(이정후·김혜성)가 외야 수비를 더 적극 트래킹하는 이유.
해석 실전 — 3가지 케이스
케이스 1. OPS .850 + OAA +10 → 완전한 외야수. 타격 상위 + 골드글러브급 수비 = 5+ WAR.
케이스 2. OPS .850 + OAA -8 → 편향된 외야수. 타격은 좋지만 수비 부담. WAR가 OPS만큼 안 나옴. 코너 외야 또는 DH 전환 가능성.
케이스 3. OPS .700 + OAA +15 → 수비형 외야수. 타격 평균 이하지만 수비로 가치 창출. WAR 2~3 안정. 백업·플래툰 가치 확실.
OAA의 한계
한계 1. 외야수 전용. 내야는 다른 지표 필요 (FRV — Fielders Run Value). 1루수·2루수·3루수·유격수는 각각 다른 트래킹 변수.
한계 2. 송구 미반영. OAA는 "타구를 잡았는가"만. 외야수의 강한 송구·정확한 송구는 반영 X. 송구는 별도 ARM 지표.
한계 3. KBO 적용 불가. 트래킹 시스템 부재로 한국 야구에는 적용 안 됨. KBO 외야수는 여전히 주관적 평가에 의존.
그래도 OAA는 MLB 외야 수비 평가의 황금 표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외야수(이정후·추신수·박병호 일부)는 OAA로 가장 정확히 평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