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BOS 콜업 — 우완 투수의 첫 메이저 도전
김선우(Sun-Woo Kim)는 1997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 후 4년의 마이너 생활 끝에 2001년 6월 15일 메이저에 올라왔다. 20경기 41.2이닝 ERA 5.83 — 풀시즌은 아니었지만 메이저 무대에 한국인 우완 투수의 두 번째 이름을 올렸다(박찬호 다음).
2002년은 갈림길이었다. BOS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15G 29IP ERA 7.45로 부진), 시즌 중반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직후가 커리어 최고점이 됐다 — MON 4경기 20.1이닝 ERA 0.89. 합산 2002년 19G 49.1IP 3승 ERA 4.74로 마감됐다.
2004년 MON — 최대 표본 43경기, 4승
2003년은 짧은 MON 시즌(4G ERA 8.36)으로 어려웠다. 2004년이 커리어 최대 풀시즌이었다 — MON 43경기(17선발) 135.2이닝 4승 6패 ERA 4.58, 87K.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로스터에 자리를 지킨 1년.
MON이 2004년 후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전했다. 김선우는 2005년 WSH·COL 두 팀(24G 82.2IP 6승 3패 ERA 4.90)을 거쳤다. 6승 3패는 커리어 최다승 단일 시즌이었지만 두 팀을 돌며 얻은 표본이었다.
2006년 마지막 시즌 — COL·CIN과의 작별
2006년은 결정적 하강이었다. COL 6G 7이닝 ERA 19.29, CIN 2G 6.2이닝 ERA 5.40 — 합산 8경기 13.2이닝 ERA 12.51. 9월 17일 마지막 등판 이후 메이저 무대에서 사라졌다.
2007년 두산 베어스 KBO 복귀, 2014년까지 8시즌. KBO에서 통산 50승+ 을 더해 한·미 통산 60승 이상을 기록했다.
통산 데이터 표 (MLB 6시즌)
| 시즌 | 팀 | G | IP | W | L | K | BB | HR | WHIP | ERA |
|---|---|---|---|---|---|---|---|---|---|---|
| 2001 | BOS | 20 | 41.2 | 0 | 2 | 27 | 21 | 1 | 1.80 | 5.83 |
| 2002 | BOS/MON | 19 | 49.1 | 3 | 0 | 29 | 14 | 5 | 1.34 | 4.74 |
| 2003 | MON | 4 | 14.0 | 0 | 1 | 5 | 8 | 6 | 2.29 | 8.36 |
| 2004 | MON | 43 | 135.2 | 4 | 6 | 87 | 55 | 17 | 1.47 | 4.58 |
| 2005 | WSH/COL | 24 | 82.2 | 6 | 3 | 55 | 21 | 10 | 1.43 | 4.90 |
| 2006 | COL/CIN | 8 | 13.2 | 0 | 1 | 8 | 8 | 5 | 2.34 | 12.51 |
| 통산 | — | 118 | 337.0 | 13 | 13 | 211 | 127 | 44 | 1.55 | 5.31 |
* 2002 합산(BOS+MON) · 2005 합산(WSH+COL) 기준.
시즌별 ERA 추이 (2001–2006)
골드 = 2002년 합산(BOS+MON) · 회색 = 나머지. 출처: MLB Stats API.
한국어 풀이 — 13승의 맥락
김선우의 통산 13승은 적은 숫자지만 그 6시즌이 담은 파란만장함은 숫자 이상이다. 5개 팀을 거쳤다 — BOS·MON(WSH)·COL·CIN. 이적이 잦은 투수는 대개 특정 팀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을 찾지 못한 경우가 많다. 김선우의 경우 선발과 불펜 사이를 오갔고, 2002 MON 직후의 ERA 0.89는 그 궤도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었음을 보여준다.
2004년 43경기는 커리어 정착 신호처럼 보였지만 MON이 이전하면서 김선우의 자리도 흔들렸다. KBO 복귀 후 두산에서 8시즌을 더 소화한 것이 그의 실제 커리어의 무게 중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