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데뷔 — 만 18세 신인왕

이정후는 2017년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으로 입단. 휘문고 졸업 직후 만 18세. 데뷔 시즌 풀시즌 144경기 출장 — 한국 프로야구 신인 외야수에게 보기 드문 풀시즌 기회였다.

첫 해 552타수 179안타·.324 / .395 / .417 / .812, 홈런 2개 · 도루 12개. 풀시즌 안타 179개는 KBO 신인 사상 최다(2017년 기준). KBO 신인왕 만장일치급 투표. 아버지 이종범의 그늘 아래에서 만 18세가 그어낸 그래프치고는 즉시 베테랑급.

2018~2021 — OPS .900대 안착

2018 (만 19세): 123G 477AB .355 / .412 / .504 / .916, 6HR 57타점. 타율은 KBO 외야수 톱 5 영역.
2019: 140G 540AB .336 / .397 / .489 / .886, 6HR 68타점. 풀시즌 외야수 OPS .886.
2020: 140G 524AB .333 / .397 / .524 / .921, 15HR 101타점. 골든글러브 외야수 + 첫 100타점 시즌.
2021: 123G 464AB .360 / .438 / .529 / .967, 7HR 84타점. 타율 .360은 KBO 톱 영역. 골든글러브 2회 연속.

4년 연속 OPS .900대 — KBO 외야수가 풀시즌 OPS .900을 4년 연속 그어내는 그래프는 손에 꼽힌다. 같은 시기 강정호(2014)·박병호(2014-2015 53HR 시즌)와 동일한 KBO 최정상 영역.

7시즌 OPS 곡선 — 2022 정점

짙은 주황 = 2022 MVP 시즌 .996. 출처: KBO 공식.

2022 MVP 4관왕 — KBO 정점

2022년이 이정후의 KBO 정점이었다. 142경기 553타수 .349 / .421 / .575 / .996. 안타 193개, 홈런 23개, 타점 113개, 득점 85점.

같은 해 타격왕·타점왕·득점왕·안타왕 4관왕 + 골든글러브 외야수 + KBO 리그 MVP 동시 석권. KBO 역사상 한 시즌에 4관왕 + MVP를 동시에 받은 야수는 극소수. 만 24세 외야수가 그어낸 시즌 OPS .996은 KBO 역대 5명 안에 든다.

이 시즌이 만든 메시지는 명확했다 — 이정후는 KBO에서 더 이상 도전할 영역이 없다. 다음 무대는 메이저리그뿐이었다.

2023 — MLB 진출 직전 시즌

2023년 86G 330AB .318 / .399 / .530 / .929, 6HR 45타점. 시즌 중반 부상으로 풀시즌 못 채웠지만 OPS는 작년 영역 유지. 시즌 후 키움이 그를 MLB 포스팅 명단에 올림.

2023년 12월 SF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 포스팅 비용 + 계약금 + 연봉 합산 1억 6,500만 달러 — KBO 출신 야수 역대 최대 계약. 박찬호의 텍사스 6,500만 달러를 두 배 이상 넘긴 한국인 메이저리거 새 정점.

통산 데이터 표 (KBO 7시즌)

시즌GABHHRRBISBAVGOBPSLGOPS
201714455217924712.324.395.417.812
20181234771696575.355.412.504.916
201914054018166813.336.397.489.886
20201405241811510112.333.397.524.921
20211234641677845.360.438.529.967
2022142553193231135.349.421.575.996
2023863301056456.318.399.530.929
통산8983,4401,1756551558.340.407.518.925

한국어 풀이 — .340 / .925의 의미

KBO 통산 .340 타율 + OPS .925는 KBO 역대 외야수 톱 영역. 비교 기준: 양준혁(KBO 통산 .316 OPS .865)·이종범(이정후의 아버지, KBO 통산 .297 OPS .814)·강정호(KBO 통산 .291 OPS .846).

특히 출루율 .407은 풀시즌 외야수에게 가장 어려운 영역이다. 컨택·파워·볼판단 모두 평균 이상 갖춰야 그릴 수 있는 라인. 7시즌 평균 OBP .407은 KBO 역대 외야수 톱 영역의 신호.

MLB 진출 후 첫 3시즌 OPS .712로 KBO 시기 대비 -.213 떨어진 것은 KBO → MLB 일반적인 변화구 적응 곡선. 다만 이정후의 KBO 베이스라인 (OPS .925) 자체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같은 환경 적응 후 그가 그릴 곡선은 메이저 평균 영역까지 확장될 여지가 충분하다.

이종범과의 비교 —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나온 길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은 KBO 통산 1,706경기 .297 / .368 / .446 / .814, 194HR. 1994 시즌 .393의 KBO 역대 최고 타율 시즌 보유자.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 4시즌 + KIA 타이거즈로 복귀해 한국 야구사에 두 번째 한국인 양국 합산 정상 야수 (강정호 다음, 추신수 이전).

이정후는 만 18세 KBO 데뷔 → 7시즌 안에 아버지 통산 타율 .297을 .340으로 넘어섰다. 같은 외야수·KBO 5툴 영역에서 이종범이 만든 그래프를 한 단계 높였다는 점이 KBO 야구사의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