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배경 — 롯데의 핵심 3루수

황재균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KBO 정상급 3루수로 성장했다. 강한 어깨와 파워를 겸비한 우타 거포로 KBO에서 꾸준히 .280~.300 타율과 20홈런 전후를 기록했다. 롯데 팬들이 가장 사랑한 선수 중 하나였다.

2017년 KBO 시즌 전 FA 자격을 획득. 국내 잔류 대신 MLB 도전을 선택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강정호·박병호가 포스팅 시스템이었다면, 황재균은 자유계약 마이너 계약으로 미국에 건너간 케이스였다.

2017 MLB — 18경기, 1홈런, 그리고 방출

2017년 6월 28일 첫 빅리그 출전. 3루수로 SF Giants 18경기에 출전해 52타수 8안타 .154 / .228 / .231 / .459,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8월 1일이 마지막 빅리그 경기였다.

타율 .154는 MLB 투수 수준의 공략에서 컨택을 잡지 못한 수치다. 마이너 계약 선수가 콜업 받아 살아남으려면 즉각적인 임팩트가 필요하지만 황재균에게 그 시간은 충분하지 않았다.

방출 후 귀국. 2018년 KBO kt wiz와 계약하며 국내 복귀. kt에서도 KBO 정상급 활약을 이어갔다.

시즌별 데이터 (MLB)

시즌GABHHRRBIAVGOBPSLGOPS
2017SF1852815.154.228.231.459
통산SF1852815.154.228.231.459

KBO 직행 4인 비교 — MLB 경기 수

강정호 (PIT 3루수, 2015-2019)297경기
김현수 (BAL/PHI LF, 2016-2017)191경기
박병호 (MIN DH, 2016)62경기
황재균 (SF 3루수, 2017)18경기

마이너 계약의 현실 — 포스팅과의 차이

황재균의 방식은 강정호·박병호·김현수의 포스팅과 달랐다. 포스팅은 KBO 구단이 입찰을 받아 계약 조건과 보장금을 확보하는 방식이고, 마이너 계약은 선수가 직접 마이너리그에서 경쟁을 통해 빅리그 자리를 따내야 한다. 더 어려운 경로다.

마이너에서 빅리그 콜업을 받는 것도 쉽지 않고, 콜업 후 성적으로 살아남는 것은 더 어렵다. 황재균이 35일의 빅리그를 경험한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국어 풀이 — 18경기의 가치

황재균의 18경기 기록은 숫자만 보면 작다. 그러나 공식 MLB 커리어를 가진 한국인 야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KBO에서 10년 이상 정상급 3루수로 활약한 선수가 마이너 계약이라는 어려운 경로로 빅리그를 밟았다.

KBO 직행 4인(강정호·박병호·김현수·황재균) 중 황재균이 가장 짧은 기록을 남겼지만, 2016~2017년 그 시대 한국 야수들이 집단적으로 MLB에 도전했다는 것이 더 큰 그림이다. 지금 이정후·김혜성·김하성이 MLB에서 뛰는 것도 그 선배들이 닦은 길 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