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애리조나 데뷔 — 21세 사이드암
김병현은 광주일고 졸업 후 1999년 5월 21세 나이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이저 로스터로 콜업. 박찬호(1994년 데뷔)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메이저리거. 사이드암 정통파라는 보기 드문 폼으로 즉시 주목받았다.
1999년 25G 27.1IP ERA 4.61의 짧은 표본 후, 2000년 풀시즌 첫 도전 — 61G 70.2IP 14세이브 ERA 4.46, K/9 14.1. K/9 14는 마무리 투수도 보기 어려운 영역이다. 21살 사이드암이 메이저 강타자들에게 100마일급 패스트볼+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만들어냈다.
2001~2002 마무리 정점
2001 애리조나 78G 98IP 19세이브 ERA 2.94 K/9 10.4 — 마무리 + 셋업으로 풀시즌 18~20세이브 페이스. 같은 해 월드시리즈 7차전 진출, 1·2차전 마무리 등판 + 4차전 9회 동점 홈런 허용의 비극 + 7차전 우승 마무리의 한국인 첫 WS 우승 트로피.
2002 애리조나 72G 84IP 36세이브 ERA 2.04 K/9 9.86. 36세이브는 NL 마무리 톱 5 영역. ERA 2.04는 사이영 후보권 — 다만 마무리 투수라 사이영 투표에선 큰 점수를 받지 못함. 같은 해 NL 올스타 한국인 첫 선발(박찬호도 못한 영역).
9시즌 ERA 추이 — 2001·2002 마무리 정점
빨강 = AZ 시기 · 초록 = BOS · 회색 = COL/FLA. 출처: MLB Stats API.
2003 보스턴 트레이드 + 부진 4년
2003년 5월 김병현은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그 해 통산 56G 122IP 16세이브 ERA 3.31 (애리조나+보스턴 합산) — 여전히 안정. 그러나 그 이후 4년이 어려웠다.
2004: BOS 7G 17IP ERA 6.23. 부상 + 마운드 문제.
2005-2006: 콜로라도 로키스 이적, 선발 전환. 2005년 40G 148IP ERA 4.86, 2006년 27G 155IP ERA 5.57. 선발 전환은 사이드암에게는 어려운 길이었다.
2007: 콜로라도·애리조나·플로리다 세 팀을 떠돈 마지막 시즌. 통산 28G 118IP ERA 6.08.
통산 데이터 표 (MLB 9시즌)
| 시즌 | 팀 | G | IP | W | L | SV | K | ERA |
|---|---|---|---|---|---|---|---|---|
| 1999 | AZ | 25 | 27.1 | 1 | 2 | 1 | 31 | 4.61 |
| 2000 | AZ | 61 | 70.2 | 6 | 6 | 14 | 111 | 4.46 |
| 2001 | AZ | 78 | 98.0 | 5 | 6 | 19 | 113 | 2.94 |
| 2002 | AZ | 72 | 84.0 | 8 | 3 | 36 | 92 | 2.04 |
| 2003 | AZ/BOS | 56 | 122.1 | 9 | 10 | 16 | 102 | 3.31 |
| 2004 | BOS | 7 | 17.1 | 2 | 1 | 0 | 6 | 6.23 |
| 2005 | COL | 40 | 148.0 | 5 | 12 | 0 | 115 | 4.86 |
| 2006 | COL | 27 | 155.0 | 8 | 12 | 0 | 129 | 5.57 |
| 2007 | COL/AZ/FLA | 28 | 118.1 | 10 | 8 | 0 | 107 | 6.08 |
| 통산 | — | 394 | 841 | 54 | 60 | 86 | 806 | 4.42 |
한국어 풀이 — 사이드암의 메이저 정점
김병현 통산 K/9 8.63은 박찬호(7.74)보다 약 0.9 높은 영역. 마무리 투수 비중이 컸고, 사이드암 슬라이더의 헛스윙 유도력이 평균 이상이었다는 신호다.
통산 86세이브 + 54승 합산 140 "Saves+Wins"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중 박찬호(124승+2세이브 = 126) 다음 2위. 단 마무리·선발 비중 차이를 고려하면 김병현이 박찬호와는 다른 트랙의 정점에 있었다.
2001 WS 4차전 9회 동점 홈런 허용은 한국 야구 팬에게 잊을 수 없는 장면이지만, 7차전 우승 마무리 + 2002 시즌 36세이브로 그가 "WS 우승 멤버"라는 사실은 영원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첫 WS 우승 트로피 보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