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다저스 직행 — KBO 7시즌 후의 첫 등판
류현진은 KBO에서 한화 이글스 7시즌(2006–2012)을 마친 후 메이저 무대로 직행했다. KBO MVP·신인왕 동시 수상자(2006), 통산 KBO 98승 ERA 2.80의 좌완 정통파. 2013년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 계약 + 포스팅 비용 약 2,580만 달러.
데뷔 시즌이 곧 풀시즌 안정이었다. 2013년 30G 192IP 14승 8패 ERA 3.00, 154K. K/9 7.2, BB/9 2.4의 안정된 제구. 풀시즌 첫 해에 ERA 3.00을 그어버린 외국인 좌완 데뷔는 흔치 않다.
2014년에도 14승(26G 152IP ERA 3.38). 다저스 1·2선발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 사이에서 3선발 자리를 안정 유지. 그러나 2015~2016년 어깨 부상으로 메이저 마운드가 비었다. 두 시즌 합산 1경기 4.2이닝.
2017~2019 — 부상 복귀와 사이영 도전
2017: 25G 126.2IP ERA 3.77. 풀시즌 복귀 첫 해. K/9는 회복했지만 WHIP 1.37의 살짝 흔들림.
2018: 15G 82.1IP ERA 1.97. 단축 시즌이지만 ERA 1점대 진입. K/9 9.73의 최고.
2019: 29G 182.2IP 14승 5패 ERA 2.32, 163K, WHIP 1.01. BB/9 1.18 — 한국인 MLB 역대 단일 시즌 최저. 사이영 2위 (저스틴 벌랜더 ERA 2.58 · 류현진 ERA 2.32, 그러나 토표).
2019년 시즌은 류현진의 봉우리였다. 변화구 컨트롤과 코너 워크의 정점 — "한국인이 만든 가장 정밀한 메이저 시즌"이라 불릴 만한 표본이다. 같은 해 NL 사이영 1·2위 모두 ERA 2점대 초반. 류현진은 이 경쟁에 진입한 한국인 첫 투수가 됐다.
11시즌 ERA — 2018·2019 봉우리
짙은 파랑 = LAD 시즌 · 빨강 = TOR 시즌. 2018·2019가 통산 최저점. 출처: MLB Stats API.
2020 토론토 4년 8천만 달러
2019년 시즌 후 FA로 풀려난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 달러 계약. 박찬호의 6,500만 달러를 넘어 한국인 MLB 역대 최고액 갱신이었다.
2020: 코로나 단축 시즌 12G 67IP 5승 ERA 2.69. 단축 시즌 사이영 후보 3위.
2021: 31G 169IP 14승 ERA 4.37. 풀시즌으로 돌아왔지만 ERA가 4점대로 올라옴. WHIP 1.22 — 다저스 전성기 수치 대비 약간 후퇴.
2022: 6G 27IP ERA 5.67. 6월 팔꿈치 인대 수술(토미존). 시즌 후반 통째 손실.
2023: 11G 52IP 3승 ERA 3.46. 시즌 후반 복귀, 토미존 회복 단계의 보수적 운용.
토론토 4년 동안 합계 60G 315IP — 다저스 7시즌 평균 페이스의 절반 수준이다. 부상 누적이 메이저 통산 100승 도달을 늦춘 핵심 요인이었다.
2024 한화 KBO 복귀 — 한국 야구사 한 페이지
2023년 시즌 후 류현진은 토론토와의 계약을 마치고 2024년 한화 이글스로 복귀했다. 4년 70억 + 2년 옵션 계약, KBO 역대 최고 계약. 11시즌 만의 KBO 복귀였다.
이로써 한국인 MLB 100승 도전은 메이저 통산 78승에서 멈췄다. 그러나 KBO 복귀는 다른 의미의 100승 도전이 됐다 — KBO 시기 98승 + MLB 78승 = 한·미·일 합산 176승. 박찬호 KBO 5승 + MLB 124승 = 129승을 초과한 양국 합산 최다승 한국인 투수가 됐다.
통산 데이터 표 (MLB 11시즌)
| 시즌 | 팀 | G | IP | W | L | K | BB | HR | ERA | WHIP |
|---|---|---|---|---|---|---|---|---|---|---|
| 2013 | LAD | 30 | 192.0 | 14 | 8 | 154 | 49 | 15 | 3.00 | 1.20 |
| 2014 | LAD | 26 | 152.0 | 14 | 7 | 139 | 29 | 13 | 3.38 | 1.19 |
| 2016 | LAD | 1 | 4.2 | 0 | 1 | 4 | 2 | 1 | 11.57 | 2.14 |
| 2017 | LAD | 25 | 126.2 | 5 | 9 | 116 | 45 | 23 | 3.77 | 1.37 |
| 2018 | LAD | 15 | 82.1 | 7 | 3 | 89 | 15 | 7 | 1.97 | 1.01 |
| 2019 | LAD | 29 | 182.2 | 14 | 5 | 163 | 24 | 17 | 2.32 | 1.01 |
| 2020 | TOR | 12 | 67.0 | 5 | 2 | 72 | 17 | 10 | 2.69 | 1.15 |
| 2021 | TOR | 31 | 169.0 | 14 | 10 | 143 | 33 | 26 | 4.37 | 1.22 |
| 2022 | TOR | 6 | 27.0 | 2 | 0 | 16 | 11 | 4 | 5.67 | 1.33 |
| 2023 | TOR | 11 | 52.0 | 3 | 3 | 38 | 11 | 0 | 3.46 | 1.29 |
| 통산 | — | 186 | 1,055 | 78 | 48 | 934 | 236 | 116 | 3.27 | 1.18 |
한국어 풀이 — ERA 3.27의 의미
류현진의 통산 ERA 3.27은 한국인 MLB 투수 중 가장 낮다 (선발 50승 이상 기준). 박찬호 통산 ERA 4.36 대비 1.09 차이. 단순히 1점 좋은 수준이 아니다 — ERA 1점 차이는 풀시즌 200이닝 환산 약 22실점 차이 = WAR 약 2.5의 갭이다.
WHIP 1.18도 의미가 크다. 메이저 평균이 1.30 전후. 류현진은 통산 1,055이닝 동안 평균 이상의 컨트롤을 유지했다. 특히 BB/9 2.01은 한국인 MLB 투수 역대 최저 — 같은 K/9 영역에서 볼넷이 가장 적었다.
2019년 BB/9 1.18은 사실상 한 시즌 동안 9이닝당 1.18개의 볼넷만 허용했다는 뜻이다. 2019 메이저 200이닝 이상 투수 중 BB/9 1점대 초반은 거의 없다. 정밀한 코너 워크가 만든 시즌이었다.
듀얼의 판단 — 78승과 한화 복귀의 무게
류현진의 78승은 박찬호 124승을 넘지 못했지만, ERA·WHIP·BB/9 같은 비율 지표에서는 한국인 MLB 통산 1위. 두 사람의 차이는 활약 시즌 수(17 vs 11)와 부상 횟수에서 나온다.
2024년 한화 복귀의 의미는 두 갈래다. 첫째, 11시즌 메이저 커리어가 자연 종료됐다는 사실 인정. 둘째, KBO 한 시즌 추가로 한·미·일 합산 200승까지 도전 가능한 트랙. 류현진은 KBO 7시즌 98승 + MLB 11시즌 78승 = 176승의 양국 합산 한국인 1위 투수다.
2026년 현재 류현진은 한화에서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 100승 도전은 끝났지만, 한국 야구사에 그가 남긴 통산 데이터는 박찬호의 시작점에 이은 한국인 MLB 두 번째 정점으로 영원히 박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