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cky Stuff — 왜 문제였나
2010년대 후반 Statcast가 Spin Rate를 모든 경기 측정 시작 후, 일부 투수의 Spin이 시즌 중 100~300rpm 폭증하는 패턴 발견. 트레버 바우어가 2018년 인터뷰에서 "내가 이걸 안 쓰면 평균 Spin이 안 나온다"고 직접 폭로하며 공론화.
단속 전까지 룰북엔 "공에 이물질 금지" 조항 있었으나 심판이 실제로 단속 안 함. 모든 팀이 알면서 묵인. 송진(rosin)은 합법, 자외선 차단제·송진 혼합은 회색 영역, Spider Tack은 명백한 위반 — 이 경계가 흐려진 상태가 10년 가까이 지속.
2021 단속 — 어떻게 바뀌었나
MLB 사무국이 2021년 6월 3일 발표, 6월 21일부터 시행. 핵심 규칙:
- 심판이 매 이닝 후 투수의 글러브·모자·벨트 확인
- 이물질 발견 시 즉시 경기 퇴장 + 10경기 출장정지 + 무급
- 송진(rosin)만 허용. 자외선 차단제와 혼합 금지
- 위반자 명단 공개 (구단·언론·팬 모두 인지)
단속 첫날 캘리포니아 카디널스 페르마이트가 적발됐고 그 후 매주 1~2명씩 적발. 자발적으로 사용 중단한 투수가 80%+로 추정.
단속 후 — 통계 변화
리그 평균 ERA: 4.05 → 4.35 (+0.30)
리그 평균 K%: 24.0% → 22.5% (-1.5%p)
가장 큰 영향은 "Spin이 90th percentile 이상이었던 슈퍼 투수"들. 회전수 인위 증가로 유지하던 raw가 사라지면서 평균 영역으로 회귀. ERA가 시즌 중 1.50~2.50 증가한 케이스도 다수.
유명 사례 3가지
트레버 바우어 (LAD, 2021) — 단속 전 5월 ERA 2.50 + Spin 2,800rpm. 단속 후 6~7월 ERA 4.50 + Spin 2,500rpm. 본인이 직접 폭로하던 사람이 본인도 사용했음이 드러난 아이러니. 2021 시즌 후 별건(폭력 혐의)으로 사실상 MLB 퇴출.
게릿 콜 (NYY, 2021) — 단속 후 첫 인터뷰에서 명확한 답을 회피하며 화제. Spin Rate 2,550 → 2,400rpm으로 감소. ERA 시즌 중 2.50 → 3.20 상승. 그래도 사이영 후보 유지 — raw 외에 컨트롤·구종 다양성으로 보완.
코디 벨린저(외야수, 영향 X) — 투수 아니지만, 단속 전후 리그 BABIP 상승으로 야수 가치 상승 효과 받음. 슈퍼 투수가 평범해지면서 야수 통계가 자연 증가.
해석 실전 — 시즌별 비교 시 주의
2020년 이전 vs 2022년 이후 직접 비교는 부정확. 같은 투수의 같은 K/9 9.5라도 2019년엔 평균, 2023년엔 상위 영역. 리그 평균을 기준으로 한 상대값(K%+·ERA+ 등)이 더 정확.
특히 wRC+·OPS+ 같은 100 기준 지표가 단속 전후 비교에 유용. 절대값보다 상대값.
Sticky Stuff와 KBO
KBO에는 Statcast 부재로 정확한 Spin Rate 트래킹 X. Sticky Stuff 사용 여부 검증 어려움. KBO는 송진 사용 합법 + 적극 단속 없음. "KBO 투수의 Spin은 측정 자체가 어려운 회색 영역"이 현실.
외국인 투수가 MLB 출신이면 MLB 단속 후 적응한 raw 가지고 옴. 후라도·페디 등은 단속 이후 데이터라 상대적으로 깨끗.
참고 — Sticky Stuff의 위치
야구 역사상 비슷한 단속 사건: 1920 스피트볼 금지·1968 마운드 높이 조정·2021 Sticky Stuff. 모두 "투수가 너무 강해서 룰을 바꿔야 했던" 사례. 그래서 시즌별 ERA·K%를 절대 비교하면 룰 변경 효과가 섞임.